[앵커]
여러 경제지표는 좋지 않지만 수도권을 중심으로 올해 신규 분양시장 열기는 뜨겁습니다.
지난달까지 분양권 실거래 총액은 30조 원을 넘어섰고 분양권에 붙은 평균 웃돈도 지난해보다 크게 올랐습니다.
최재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달 서울 강남 개포주공 3단지 재건축 1순위 청약에는 평균 14억 원이 넘는 비싼 분양가에도 수천 명이 몰려 평균 10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올해 들어 정부의 대출 규제와 공급 과잉으로 부동산 시장이 전반적인 침체기에 들어갈 거란 예상이 완전히 빗나간 겁니다.
올해 1월부터 지난달까지 전국에서 신고된 분양권 거래 건수는 9만2천7백 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10만 3백 건) 약간 줄었습니다.
하지만 거래된 분양권의 실거래가 총액은 오히려 늘었습니다.
지난달까지 전국의 분양권 실거래가 총액은 30조 4천억 원으로 지난해 28조 9천억 보다 많았습니다.
분양권에 붙은 웃돈도 크게 올랐습니다.
올해 거래된 분양권은 분양가보다 평균 1,550만 원 비싼 가격에 매매가 이뤄져 지난해(1,200만 원)보다 350만 원가량 높았습니다.
이처럼 신규 아파트가 호황을 누리는 건 기존 아파트보다 편리한 점이 많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저금리에 갈 곳 없는 뭉칫돈이 청약시장으로 몰리는 것도 분양시장이 나 홀로 호황을 누리는 이유로 꼽힙니다.
정부가 지난달 주택공급을 조절하겠다는 발표도 불붙은 청약시장에 기름을 부은 꼴이 돼 버려 신규 분양 단지의 인기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최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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