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에 발 묶일라 서둘러 오른 '귀경길' / YTN (Yes! Top News)

2017-11-15 0

[앵커]
길었던 추석 연휴가 끝나 가는 가운데 남부 지역 집중호우로 발이 묶일 걸 우려한 사람들이 서둘러 귀경길에 올랐습니다.

터미널 등은 귀경객들로 붐볐고 고속도로는 종일 몰려드는 귀경 차량으로 몸살을 앓았습니다.

귀경길 모습 백종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귀경길에 오른 사람들로 고속버스 터미널이 북적입니다.

양손에는 부모님이 싸준 음식과 물건을 한가득 들었습니다.

아직 연휴가 남았지만, 날씨 탓에 변수가 생기지는 않을까 서둘러 귀경길에 오른 겁니다.

고향에서의 소중한 시간을 뒤로 한 채 발걸음을 옮기는 귀경객들의 표정에는 진한 아쉬움이 묻어납니다.

[양정실 / 서울시 홍제동 : 비가 그치지 않고 계속 와서 걱정돼 표도 빨리 예매했고요. 돌발상황이 있을까 봐 터미널에도 일찍 도착했어요. 한 시간 반 정도 기다리고 있어요.]

고속도로 곳곳에서도 극심한 정체가 이어졌습니다.

폭우가 쏟아지자 서둘러 귀경하려는 차들이 고속도로로 한꺼번에 몰린 겁니다.

'가다 서다'를 반복하는 차들로 도로는 마치 거대한 주차장을 방불케 합니다.

피곤할 법도 하지만, 휴게소를 찾은 귀경객들의 표정에는 넉넉함이 넘칩니다.

[권영래 / 충북 증평군 증평읍 : 차는 좀 막히지만 내려가서 고향 어르신도 뵙고 해서 기분도 좋고 푸근한 것 같습니다.]

호우 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항공기 결항사태는 없었습니다.

노심초사하며 제주 공항을 찾은 귀경객 등 4만여 명은 무사히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하지만 전북과 전남, 경남의 섬 지역을 오가는 여객선 운항이 일부 통제돼, 배편으로 고향을 찾은 사람들의 발이 묶이는 등 곳곳에서 불편이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YTN 백종규[jongkyu8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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