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시중에 유통 중인 어린이용품 4천여 개를 조사한 결과, 이 가운데 30개 제품에서 암을 유발하는 중금속 등 유해물질이 검출돼 판매가 중단됐습니다.
지우개나 책가방, 장신구 등 어린이들이 즐겨 쓰는 제품의 안전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보도에 이승윤 기자입니다.
[기자]
어린이들이 연필이나 샤프로 글을 쓰거나 그림을 그릴 때 즐겨 사용하는 지우개들입니다.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8개 지우개 제품에서 유해물질이 검출됐습니다.
어린이의 성장과 생식을 담당하는 내분비계에 악영향을 주는 것으로 추정되는 '프탈레이트'가 나온 겁니다.
문구세트 4개 제품과 책가방 1개 제품, 시계 1개 제품에서도 기준치를 초과하는 '프탈레이트'가 발견됐습니다.
머리핀과 목걸이, 반지, 발목 장식품 등 어린이 장신구 6개 제품에선 구토와 설사 등을 유발하는 카드뮴과 주의력 결핍 과잉 행동 장애를 부를 수 있는 납이 검출됐습니다.
여자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귀걸이 10개 제품엔 납 외에도 화상이나 실명을 야기할 수 있는 크롬, 간이나 신장, 피부 등에 암을 유발하는 비소 등 중금속이 기준치 이상 함유돼 있었습니다.
환경부는 지난해 5월부터 지난 7월까지 시중에 유통 중인 어린이용품 4,633개를 조사한 결과 30개 제품에서 기준치 이상의 유해물질이 검출됐다고 밝혔습니다.
이 가운데 25개 제품은 즉시 판매 중지 처분을 받았습니다.
폐업했거나 소재지를 알 수 없어 판매 중지 조치가 어려운 5개 제품은 전국 유통매장과 인터넷 포털을 통한 유통이 차단됐습니다.
환경부는 어린이용품에 대해 환경유해 인자 실태를 지속적으로 조사해 기준치 이상의 유해물질이 함유된 제품이 유통되지 않도록 관리하고, 기준도 강화할 계획입니다.
YTN 이승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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