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양식 / 경주시장
[앵커]
지난 12일이죠. 규모 5.8의 역대 최강의 지진이 발생한 경주에서는 지금도 여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태풍 말라카스가 북상하면서 2차 피해 우려까지 제기되는 상황인데요. 명절도 잊은 채 피해복구가 한창인 경주 상황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최양식 경주시장이 지금 전화로 연결돼 있습니다. 시장님,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십니까?
[앵커]
지금까지 모두 여진이 340여 차례. 오늘 오전에도 여진이 일어났다, 이런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현재까지 집계된 피해가 어느 정도인지 그 상황부터 정리를 해 주실까요?
[인터뷰]
9.12 지진으로 크고 작은 피해가 적지 않게 발생을 했습니다. 우선 지진 피해로 다쳐서 병원에 입원 중인 환자가 6명입니다. 심각한 큰 부상이 아니라 다행스럽게 생각을 합니다. 재산피해는 한옥의 기와가 흘러내리는 등 4000여 건에 75억 원 정도로 파악되고 있고요. 문화재, 저수지 등 공공시설 피해가 75건 정도가 발생을 했습니다. 이외에도 숙박시설이 예약 취소가 되는 등 관광객 감소가 걱정이 됩니다. 관광객이 불안해할 정도의 피해와 여진은 없기 때문에 경주에 대한 사랑과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앵커]
지금 여러 가지 피해 상황을 얘기해 주셨습니다. 직, 간접적인 피해들이 많이 있는데 이 가운데 경주 시민들이 가장 많이 본 피해 사례는 어떤 게 있을까요?
[인터뷰]
이번 지진의 피해 특징은 사망 사고나 건물의 붕괴와 같은 대형 사고는 없지만 피해가 전지역에 걸쳐서 광범위하게 발생하였고 주로 한옥지구의 담장과 기와 파손이 심각한 실정에 있습니다.
[앵커]
말씀하신 대로 피해가 굉장히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습니다마는 굉장히 피해가 광범한 지역에 펼쳐졌습니다. 특히 경주하면 천년고도를 자랑하는 그런 역사의 도시인데 이번 지진으로 문화재 피해가 적지 않았죠?
[인터뷰]
그렇습니다. 지진 발생 직후에 긴급히 문화재 이상유무 현장조사를 실시했는데요. 불국사 대웅전의 기와가 일부 파손되고 오릉과 숭덕전의 담장이 피해가 있고 첨성대의 기울기가 심해지고 이런 발생이 있었습니다마는 지진 발생에도 불구하고 큰 피해가 없어서 매우 다행으로 생각합니다.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해서 응급조치를 완료했고 관계기관과 협조해서 정밀안전 진단 후에 복구 계획을 수립하도록 하겠습...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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