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주일 만에 다시 강한 지진이 일어나면서, 불안에 떠는 시민들의 신고와 제보 전화가 폭주했습니다.
이연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제저녁 8시 반쯤, YTN 보도국의 전화벨이 갑자기 울리기 시작합니다.
울산에서 전화가 이어지더니 부산, 서울, 경기, 충청 등으로 제보 지역이 점점 확대됐습니다.
전화를 건 시민들은 하나같이 불안에 떠는 목소리로 정말 지진인지 문의해왔습니다.
[김효중 / 부산시 연산동 : 책장이 막 흔들리면서 동시에 욕실 전체가 흔들리는 게 느껴지더라고요. 올해 들어서 심하게 연속으로 겪는 것이니까. 이런 적이 없었기 때문에 무섭죠. 이러다 큰 지진이 나는 거 아닌가….]
대부분 규모가 지난 12일 강진보다는 작은 것 같다고 말했지만, 더 심하게 흔들렸다는 제보가 많았습니다.
일주일 전 지진으로 건물과 지반이 약해진 곳이 많아서 진동이 더 크게 느낄 수 있다는 게 기상청 설명입니다.
119 긴급구조대와 경찰 등에서도 신고 전화가 폭주했습니다.
한 시간도 안 돼 지진 관련 신고가 만 건을 훌쩍 넘었습니다.
[국민안전처 관계자 : 도로 균열이나 주택 벽, 마당 이런 곳에서 균열이 발생했습니다. 틈새가 벌어져 손가락이 들어갈 정도라든지….]
하지만 실제로 건물 벽에 금이 가는 등 접수된 재산 피해는 10여 건.
일주일 전 강진에 놀란 시민들이 얼마나 긴장 속에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YTN 이연아[yalee21@ytn.co.kr]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3_201609200330544701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