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북서부의 한 이슬람 사원에서 자살 폭탄 테러가 일어나 적어도 24명이 숨지고 28명이 다쳤습니다.
현지 언론은 현지 시각 16일 오후 파키스탄 북서부 모만드 부족 지역 안바르 마을에 있는 수니파 사원에 괴한 한 명이 들어와 "신은 위대하다"고 외친 뒤 폭탄을 터뜨렸다고 전했습니다.
당시 사원에는 신도 200여 명이 금요 예배 중이었고, 사망자 가운데에는 10살 이하 어린이도 4명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나와즈 샤리프 총리는 "테러범들의 비겁한 공격은 테러를 근절하려는 정부의 의지를 꺾을 수 없다"며 테러에 대한 강경 대응 방침을 밝혔습니다.
이번 테러를 저질렀다고 주장하는 단체는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현지 언론은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 단체 '파키스탄 탈레반'이 과거 이 지역 사원과 학교, 법원 등에서 자폭 테러를 한 사실을 들어, 이번 테러도 이들의 소행일 수 있다고 추정했습니다.
하지만 이 단체는 통상 파키스탄에서 이슬람 소수파인 시아파 사원을 공격해 왔다는 점에서 이들의 소행이 아닐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김종욱 [jw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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