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보통 회화 작품은 완성된 뒤에 대중에 공개되는 게 일반적인데요.
그림을 완성하는 과정에 초점을 맞춘 '드로잉 쇼'가 각종 광고나 공연에서 새로운 표현 기법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윤현숙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동여지도를 만든 김정호의 숨겨진 이야기를 다룬 영화의 홍보 영상입니다.
백성을 위한 지도를 위해 전국을 누빈 김정호의 발자취가 펜 끝을 따라 한 장의 지도로 만들어집니다.
[오지은 / CJ E·M 영화사업부문 과장 : 지도꾼 김정호의 삶을 다룬 작품이다보니 손으로 그림을 그리는 아트 드로잉과 영화 컨셉과 잘 맞아 떨어진다고 생각을 했고….]
밑그림 없이도 세밀하고 빠르게 그림을 완성해나가는 과정을 보여주는 '드로잉 쇼'가 광고 소재로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한 기업의 이미지 광고.
TV 노출 한번 없이 극장과 SNS로만 소개됐는데, 두 달 사이 천만 건이 넘는 조회 수를 기록했습니다.
긴 시간이 걸리는 작업이지만, 편집 기법의 발달로 짧은 영상 안에 담는 게 가능해졌고, 이런 속성이 SNS와 잘 맞아 떨어지면서 인기를 끄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김정기 / '라이브 드로잉' 작가 : 저는 수작업이에요. 디지털로는 작업하지 않아요. 그런데 수작업을 가지고 디지털 영역에서 여러 가지 콘텐츠가 퍼져나가잖아요. 그것이 굉장히 재밌고….]
배우들의 손끝에서 호랑이가 포효하고, 도시의 풍경화가 순식간에 완성됩니다.
다채로운 그림을 그리는 퍼포먼스를 무대로 올렸습니다.
다양한 미술 기법과 특수 효과가 결합되어 독특한 볼거리를 제공합니다.
언어의 장벽이 없고,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어, 외국인과 어린이들에게도 인기입니다.
YTN 윤현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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