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가위 명절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 보내고 계시지요.
가족의 소소한 풍경을 포착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작가가 있습니다.
행복 전도사죠, 조각가 김경민 씨가 말하는 '행복한 가족의 비결'을 임수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국내는 물론 홍콩과 중국 등지에서 인기를 한몸에 모으고 있는 조각가 김경민 씨.
20년 차의 중견 작가이기도 하지만 아이 셋을 둔 다둥이 엄마입니다.
젊은 시절 사회적 이슈와 거대 담론을 형상화하기도 했던 작가는 결혼 이후 소소한 행복을 즐기는 사람과 가족, 일상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쪼그려 앉아 남편에게 등을 맡긴 아내, 자전거를 타고 가는 가족 등 대부분의 작품은 작가의 경험에서 나왔습니다.
[김경민 / 조각가 : 남들이 보기에 호화로움 사치스러움보다 저녁노을이 지는 호수공원에서 다 함께 가족이 자전거를 타는 이게 무엇보다 더 비싸고 소중한 게 아닐까 그렇게 생각하고 제가 만들었던 추억의 작품이죠.]
작가로서뿐만 아니라 엄마로서도 소홀하지 않으려고 했기에 작업실과 집으로 늘 종종걸음 해야 했습니다.
행복한 가정의 비결을 묻자 작가는 가족 사이의 균형을 꼽았습니다.
일과 가정에서 늘 완벽하려고 했던 본인이지만 가족에 대해서만은 자신의 잣대와 욕심을 내려놓았습니다.
[김경민 / 조각가 : 아이도 저한테 집착하지 않도록 저도 아이에게 집착하지 않는 눈에 보이지 않지만 드러나지 않지만 아이와 나 사이의 균형이 잘 맞아야 하고 그리고 부부 관계도 마찬가지고 그래서 우선 욕심을 내려놓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아슬아슬한 인생의 길 위에서 그저 바라만 봐도 즐거운 것이 바로 '행복 바이러스' 가족입니다.
YTN 임수근[sgl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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