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인지, 골프 선수(LPGA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 / 박원, 코치
[앵커]
PGA와 LPGA투어를 통틀어서 역대 메이저대회 최소타의 기록으로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한 전인지 선수를 만나보겠습니다.
세계 최강 한국 여자골프의 위상을 다시 한 번 입증한 자랑스러운 결과인데 골프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한 전인지 선수가 전화로 연결돼 있습니다. 전인지 선수,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지금 프랑스에 머물고 계시죠?
[인터뷰]
네.
[앵커]
지금 그곳 시간이 오전 10시 5분 정도 됐는데 지난밤에 잠은 푹 잤습니까?
[인터뷰]
실 일찍 깼어요. 우승한 게 아직 실감도 안 나고 그래서 그런지 잠이 잘 안 오더라고요.
[앵커]
우승한 게 아직 실감이 안 나세요?
[인터뷰]
네.
[앵커]
어제 경기 얘기를 해 봐야 될 것 같은데 21언더파로 남녀 통틀어서 역대 메이저대회 최소타 우승 기록을 세우지 않았습니까? 아직 우승 실감이 안 난다고 하셨는데 이 정도의 성적을 기대하셨나요?
[인터뷰]
사실 마지막 라운드 시작하기 전에 19언더파였는데 그 스코어가 타이기록이라는 걸 알고 시작을 했었어요.
그래서 마지막 라운드에서 언더파를 기록하면 기록을 경신하는 게 되는 건데 그러다 보니까 평소 다른 대회보다는 많은 부담감을 느끼면서 플레이를 했었거든요. 그래서 그런 긴장감이 풀려서 더 실감이 안 나는 것 같아요.
[앵커]
긴장감이 지금은 조금 풀린 상태인데 특히 마지막 홀에서 3m짜리 쉽지 않은 파퍼트를 남겨놓고 있었지 않았습니까. 반드시 있어 해야 기록을 세우는 상황이었는데 그린까지 걸어가면서 무슨 생각을 했습니까?
[인터뷰]
일단 남은 퍼트의 의미를 생각하지 않으려고 했어요. 그래서 그 퍼트에 담긴 의미보다는 제가 평소 하던 것처럼 평소 옮겨진 것과 같는 똑같은 퍼트다 이런 생각으로 하려고 했고요.
캐디를 해준 데이비슨이라는 친구가 이제 저한테 마지막 그린에 올라가기까지의 순간들을 즐기면서 올라가라고 그런 말을 해줬어요.
그래서 응원해 주시는 많은 팬분들하고 또 프랑스 현지 갤러리분들하고 인사도 하고 호흡하면서 그렇게 즐거운 마음으로 그린에 올라갔었어요.
[앵커]
부담감을 최대한 안 가지려고 노력하신 것 같은데요. 그런데 어제 우승으로 한미일 세 나라에서 거둔 통산 우승이 13승이 됐습니다...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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