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20년, 토종 스타를 기다린다 / YTN (Yes! Top News)

2017-11-15 0

[앵커]
출범 20주년을 맞는 프로농구가 다음 달 개막하는데, 178cm의 외국인 선수가 덩크슛을 하는 장면을 보게 될 것 같습니다.

팬들이 기다리는 토종 스타 탄생은 올해는 볼 수 있을까요?

일본 가와사키에서 이종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다른 선수들보다 한 뼘은 작아 보이는 외국인 선수.

하지만 고무공 같은 탄력으로 여유 있게 덩크를 꽂아 넣습니다.

올 시즌 KGC 인삼공사의 유니폼을 입게 된 키퍼 사익스로 키 178cm의 최단신 외국인 가드입니다.

일본 전지훈련에서 작지만 폭발적인 운동 능력으로 눈길을 끈 사익스는 지난 시즌 조 잭슨 뒤를 이을 예비 스타 1순위로 꼽힙니다.

[키퍼 사익스 / KGC인삼공사 가드 : 덩크는 정확한 타이밍과 에너지가 있어야 가능합니다. 덩크를 통해 팀의 사기도 올릴 수 있어서 즐겨 합니다.]

우리 프로농구가 출범한 건 지난 1996년으로, 다음 달 시즌 개막과 함께 성인식을 치릅니다.

그러나 출범 당시 코트를 호령했던 허재와 문경은, 이상민 등과 같은 대형 슈퍼스타는 손에 꼽기 민망할 정도로 '스타 기근'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국제대회 성적도 내지 못해 팬들의 관심에서 멀어졌고, 외국인 선수 의존도만 높아지는 악순환이 되풀이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한 해 평균 110~120만 명 수준이던 정규리그 관중 수는 몇 년 동안 뒷걸음질을 치더니, 지난해엔 아예 90만 명대로 떨어졌습니다.

[양희종 / KGC인삼공사 포워드 : 우선 선수들이 잘해야 할 것 같아요. 국제대회 나가서 성적을 내는 것이 급선무일 것 같고요.]

그동안 우리보다 한 수 아래로 여겨졌던 일본은 프로리그 정상화를 통해 본격적인 저변 확대에 나섰습니다.

산재해 있던 각 리그를 'B 리그'로 통합하고 승강제까지 구축하며 제2의 도약을 꿈꾸고 있습니다.

[김승기 / KGC인삼공사 감독 : 유소년 선수들이 더 발전할 수 있도록 활성화가 돼야 나중에 프로에 와서 좋은 선수들이 많이 나올 것 같아요.]

프로농구 출범 20년, 어느 때보다 팬들은 새로운 대형 스타 탄생에 목말라하고 있습니다.

가와사키에서 YTN 이종원[jongw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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