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추석 연휴인 오늘 탈북자 단체가 대북전단 15만 장을 북으로 날려 보냈습니다.
북한의 5차 핵실험을 규탄하는 내용이 담겼는데요, 탈북자 단체는 이번 추석 연휴 중 전단을 또 살포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이준영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과 김정은을 비난하는 문구가 적힌 대형 풍선 5개가 하늘로 오릅니다.
풍선 아래는 대북 전단 15만 장이 실렸습니다.
전단에는 북한 5차 핵실험을 규탄하고 북한의 실상을 알리는 내용이 담겼고, 1달러짜리 지폐 천장도 함께 실렸습니다.
이번에도 전단 살포를 주도한 것은 보수 성향 탈북자 단체입니다.
최근 북한에 큰 홍수 피해로 주민들이 고통 속에 빠져 있는데도 김정은은 핵실험만 강행하고 있다며, 전단을 보내 북한을 압박하겠다는 겁니다.
[박상학 /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 : 시도 때도 없이 엄청난 돈을 들여서 미사일을 쏘아대는데 전 인류가 규탄하지 않습니까. 우리 대한민국뿐만 아니라….]
경찰은 적극적으로 전단 살포를 제지하지 않았습니다.
이들은 전단을 날린 뒤 오두산 통일전망대로 이동해 다른 실향민들과 함께 합동 차례를 지냈습니다.
또 이번 추석 연휴 중에 같은 내용의 대북 전단 15만 장을 추가로 살포할 계획입니다.
대북 전단 살포는 북한의 도발을 자극한다는 이유 등으로 정치권을 중심으로 찬반 갈등이 이어져 왔지만, 보수 단체들은 지난 7월을 비롯해 그동안 꾸준히 전단 살포를 강행해왔습니다.
YTN 이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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