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이 첫 핵실험을 단행한 지 10주년이 되는 다음 달 추가 핵실험을 할지도 모른다는 전망의 근거는 또 있습니다.
올해 말이면 김정은 집권 5년이 마무리되는데 핵무기의 실전배치를 앞당겨 자신이 김일성, 김정일보다 더 위대한 수령으로 인정받으려는 의도도 있어 보입니다.
김주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9일 북한의 5차 핵실험이 이전과 다른 점은 '핵탄두 폭발실험'이라는 점입니다.
이 실험은 소형 핵탄두를 탄도미사일에 탑재해 실전에 사용할 수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사실상 최종 단계의 실험입니다.
[北 조선중앙TV : 전략 탄도 로켓들에 장착할 수 있게 표준화, 규격화된 핵탄두의 구조와 동작 특성, 성능과 위력을 최종적으로 검토·확인했다.]
표준화와 규격화가 이뤄졌다는 것은 다량의 탄두를 제작할 수 있게 됐다는 의미입니다.
실험용이 아니라 실전용으로 발전한 셈입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핵탄두를 미사일에 실을 수 있으면 핵무기가 됩니다.
문제는 이 과정이 아주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지난 1월 6일 제 4차 핵실험에 이어 4월 15일과 28일, 그리고 6월 22일에 실시한 무수단미사일 시험 발사, 그리고 4월 23일과 8월 24일 단행한 SLBM 시험발사에다 지난 9일 5차 핵실험 등이 단적인 사례입니다.
이렇게 서두르는 이유는 무엇 때문일까?
일반적으로 독재국가에서는 집권 5년을 권력 공고화 시기로 보고 있습니다.
올해 말이면 김정은 집권 5년이 마무리되는 때입니다.
핵무기의 실전배치를 앞당겨 자신이 김일성, 김정일보다 더 위대한 수령으로 인정받으려는 의도도 있어 보입니다.
특히, 2017년인 내년 사드 배치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이는 데다, 주일미군 역시 동북해 쪽으로 전진 배치할 움직임을 보이는 데 대한 대비 목적도 있어 보입니다.
YTN 김주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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