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온다는데...더디기만 한 복구 작업 / YTN (Yes! Top News)

2017-11-15 2

[앵커]
지진의 진앙이었던 경주에는 여진이 계속돼 불안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태풍까지 올라오고 있지만, 추석 연휴 탓에 복구작업마저 더뎌 피해 주민들의 가슴이 타들어 가고 있습니다.

허성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두 차례 강력한 지진이 강타한 경주.

규모나 횟수는 줄고 있지만, 여진이 3백 차례 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다행히 추가피해는 없었지만, 주민들의 불안감은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이송죽 / 지진 피해 주민 : 사실은 집에 있어도 불안하고 흔들릴까 봐…. 조금만 진동이 와도 불안해서 안절부절못하고 바깥에 뛰쳐나가고 이렇거든요. 굉장히 불안합니다.]

지금까지 지진의 영향으로 경북지역에서 6명이 경상을 입었고, 담이 무너지는 등 시설물 피해만 460여 건에 달했습니다.

하지만 복구 작업은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명절 연휴인 탓에 인력 구하기가 쉽지 않은 겁니다.

당장 이번 주말 태풍의 영향권에 들 수 있는 만큼 기와가 내려앉은 건물의 방수가 문제입니다.

[안희숙 / 지진 피해 주민 : 태풍도 다시 온다는데 지붕도 정리도 안 되고 비가 오면 많이 셀 것 같은데…. 주민들의 불안해하는 마음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경상북도는 지진 피해 응급복구를 위한 예비비 3억 원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또 추석 다음 날인 오는 16일 지자체 공무원은 물론 관계 기관과 자원봉사단체 등을 총동원해 복구작업에 나설 방침입니다.

[박재민 / 경북 자연재난안전과장 : 지금은 추석이 있어서 당장 복구할 길은 없다고 보고 추석을 쇠는 대로 인력을 최대한 동원할 방법들을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찾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피해 주민들은 온 가족이 둘러앉아 넉넉하게 한가위를 보내기는커녕 지진 불안감에 태풍 걱정까지 해야 처지에 놓였습니다.

YTN 허성준[hsjk23@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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