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선을 1년여 앞두고 이번 추석 때 민심은 각 진영의 대권 주자들에게도 관심이 아닐 수 없겠죠.
지난 18대 대선을 앞두고 있었던 이맘때 쯤, 당시 어떤 주자들이 뜨고 졌을까요.
각 주자들의 호칭은 2011년 당시로 통일하겠습니다.
배성준 기자입니다.
[기자]
2012년 18대 대선을 1년여 앞둔 2011년 추석.
여권에서는 당시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가 일찌감치 독주 체제를 갖췄습니다.
이듬해 총선은 물론 대선에 대비한 전국 조직을 완성하면서 현안 이슈도 선점해 나갔습니다.
[박근혜 / 당시 한나라당 전 대표 (2011년 9월) : 정치에 대해서 국민들이 바라시는 바가 뻔하게 알고 있지 않습니까? 정치권에서. 실천이 문제죠.]
최대 변수였던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대선 불출마 선언을 한 가운데 친 이명박계를 비롯한 후보군이 각축을 벌였습니다.
김문수 정몽준 이재오 3파전 속에 김태호 임태희 안상수 등이 경선 주자로 거론됐지만 대세를 넘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야권은 한 치 앞도 내다보기 힘든 안갯속 판세였습니다.
그때 민주당의 손학규 대표는 새로 나타난 두 얼굴에 밀리기 시작합니다.
안철수 당시 서울대 융합기술대학원장은 정치권에 신드롬을 불러왔고,
[안철수 / 당시 서울대 융합기술대학원장(2011년 9월) : 성공이라는 건 결과가 나온 다음에 평가가 사실 당연한 건데요. 저는 아직도 현재진행형인 사람이거든요. 아직 속단하기는 이르다, 그런 생각을 합니다.]
문재인 노무현 재단 이사장도 단숨에 대선 후보 반열에 올랐습니다.
[문재인 / 노무현재단 이사 (2011년 9월) : 통합을 압박하고 또 통합을 견인하는 노력들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설욕을 다짐한 정동영과 진보 진영에 선 유시민, 그리고 한명숙 정세균 등이 이름을 올렸지만 결국 새바람을 넘지는 못했습니다.
여야 모두 내년 대선은 어느 때보다 대권 후보를 짐작하기 어려운 형국입니다.
이번 추석 이후 어떤 주자가 뜨고 질지 각 진영은 민심의 향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YTN 배성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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