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강물 사용 권리는 상류 주민에게 있을까요, 하류 주민에게 있을까요.
인도에서 강물 사용을 둘러싼 갈등이 결국 경찰 발포로 이어져 시위대 1명이 숨졌습니다.
신호 기자입니다.
[기자]
성난 시위대가 자동차를 뒤집어 버렸습니다.
거리 곳곳에서 버스와 트럭에 불을 지르고 상점을 약탈합니다.
경찰을 향해서 돌을 던지고 순찰차까지 공격하자 경찰이 시위대를 향해 발포했습니다.
시민 1명이 숨지고 400여 명이 체포됐습니다.
[수디르 쿠마르 레디 / 벵갈루루 총경 : 폭력에 가담한 시위대는 법정에 서게 될 겁니다. 아주 엄격하고 무겁게 처벌하겠습니다.]
'인도의 실리콘 밸리'로 불리는 벵갈루루를 마비시킬 만큼 격렬한 시위가 발생한 것은 강물 사용을 둘러싼 갈등 때문입니다.
카우베리 강물을 상류 카르나타카주에서 하류 타밀나두 주로 방류하라고 대법원이 판결한 것이 도화선이 됐습니다.
카르나타카 주민들은 자신들 마실 물도 모자라는데 하류 주민들의 농업용수로 쓰라고 물을 줄 수는 없다며 시위를 벌였습니다.
카르나타카 주와 타밀나두 주는 강물 사용을 두고 100년 이상 다퉜는데 지역감정만 심화하고 있습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시위 중단을 호소하는 성명을 냈지만 뚜렷한 해결책은 내놓지 못했습니다.
YTN 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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