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의 실리콘 밸리'로 불리는 벵갈루루에서 강물 사용 문제를 둘러싼 시위가 격화하면서 시민 1명이 숨졌습니다.
그제 밤 벵갈루루 시내에서 카우베리 강물을 이웃 타밀나두 주에 공급하라는 대법원의 판결에 반발한 시위대에 경찰이 발포해 시위 참가자 1명이 숨졌다고 외신들이 전했습니다.
경찰은 시위대가 버스와 트럭에 불을 지르고 상가를 약탈한 데다 순찰차를 공격하자 발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시위에 참가한 400여 명을 약탈 등의 혐의로 체포하고 통행금지령을 내렸습니다.
이번 시위는 지난 5일 대법원이 앞으로 10일간 카우베리 강물을 상류 카르나타카주에서 하류 타밀나두 주로 방류하라고 판결한 것이 도화선이 됐습니다.
카르나타카 주민들은 자신들이 마실 물도 모자라는데 이웃 주의 농업용수로 쓰라고 물을 줄 수는 없다며 반발했습니다.
카르나타카 주와 타밀나두 주는 카우베리 강물 사용을 두고 100년 이상 다툼을 벌여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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