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성대 더 기울고 다보탑 난간 등 파손 / YTN (Yes! Top News)

2017-11-15 0

[앵커]
이번 지진으로 23건의 문화재에서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문화재 당국이 정밀 조사를 벌였는데, 첨성대는 이번 지진으로 북쪽으로 더 기울었고, 다보탑은 난간 일부가 파손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상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보 31호 첨성대 전체가 심하게 흔들립니다.

지진이 발생한 곳과 비교적 가까운 데다 이미 북쪽으로 기울어진 상태여서 지진 발생 직후 피해가 우려됐습니다.

날이 밝자 국립문화재연구소가 첨성대에 이상이 없는지 정밀 조사를 벌였습니다.

겉으로는 별다른 피해가 확인되지 않았지만, 정밀 조사 결과 돌과 돌 사이가 미세하게 벌어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또, 기존보다 북쪽으로 2cm 정도 기울었고, 상부 정자석 한쪽 모서리가 약 5cm 더 벌어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첨성대에서 지진 피해가 확인됐지만 당장 보수할 필요성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김덕문 / 국립문화재연구소 건축문화재연구실장 : 지진 대응을 할 수 있는 구조 성능이 대단히 뛰어난 건물이고 지금 기울어진 정도로는 부재가 추가로 탈락하거나 전복되거나 할 위험성은 없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불국사 곳곳의 문화유산도 상처를 입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국보 20호인 다보탑은 일제 강점기에 접합해 놨던 난간 부위가 일부 떨어졌고, 대웅전의 지붕 기와 등도 파손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진입로에서 낙석이 발생했던 석굴암과 지난 5월 복원된 불국사 석가탑은 다행히 구조상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긴급보수비 23억 원을 투입해 문화재 복구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YTN 이상곤[sklee1@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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