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나무 쓰레기' 몸살...北 홍수 때문? / YTN (Yes! Top News)

2017-11-15 1

■ 김철환 / 강원도 양양군 어민

[앵커]
지금 강원도 동해안에서 이런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정체불명의 나무쓰레기가 둥둥 떠밀려 오고 있다는 건데요. 강원도 고성에서부터 양양까지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라고 합니다. 대체 어떻게 된 일일까요? 양양에서 정치망 어업을 하시는 김철환 선생님 전화 연결되어 있습니다. 선생님,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네, 안녕하십니까. 김철환입니다.

[앵커]
지금 동해안에 나무쓰레기가 유입되고 있다고요? 이게 어디에서부터 어디까지 어떻게 퍼져있는 상황입니까?

[인터뷰]
함경북도 북한의 홍수 피해로 인해서 강원도 고성에서부터 강릉시까지 바다 전체에 큰 나무덩어리가 많이 바다에 유입되고 있습니다.

[앵커]
저희가 지금 사진을 보고 있는데요. 이게 보니까 나무뿌리째 휩쓸려 오는 것 같은데요. 나무가 사람이 들 수 없을 정도의 크기나 무게인가요?

[인터뷰]
그렇죠.

[앵커]
이런 나무쓰레기, 언제부터 보였습니까?

[인터뷰]
이 나무쓰레기가 보이기 시작한 게 한 4~5일 정도 됐습니다.

[앵커]
4~5일이요? 그동안 조업하면서 이런 경우가 전에도 있으셨나요?

[인터뷰]
지금까지 이 정도의 나무가 바다로 유입된 것은 20~30년 만에 처음입니다.

[앵커]
지금 주민들 보시기에는 이 나무쓰레기, 어디서 내려온 것으로 보이십니까?

[인터뷰]
우리 정치망어업하고 바다 조업하는 사람들은 북한에서 내려온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이전에도 북한에서 홍수피해가 발생했을 때 이 정도로 쓰레기가 내려온 적은 없었고요?

[인터뷰]
없었습니다.

[앵커]
아무래도 조업하시는 분들 입장에서는 나무 떠밀려 오면 생계와도 직결이 될 것 같은데, 어떤 어려움들이 있으세요?

[인터뷰]
지금 정치망 어업은 그물이 나무가 걸려서 그물이 망가져서 다 쓰지도 못하고 어민들은 나와서 그물을 놓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앵커]
항해할 때도 나무에 걸리다 보면 아무래도 안전에 위험도 있을 것 같고요.

[인터뷰]
네. 낮에도 배 선박을 운항할 때 나무를 보고 피해가고 있습니다.

[앵커]
해경이나 시청에 문의는 해 보셨습니까?

[인터뷰]
네. 문의를 해 봤는데 지금 연휴라서 담당자가 비상연락망을 통해서 연락을 하고 있다는데 아직까지 조치는 취하지 않고 있습니다.

[앵커]
연휴라서 이게...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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