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재용 부회장이 삼성전자 등기이사로 선임돼 경영 전면에 나섭니다.
특히 책임 경영을 강화하며 갤럭시 노트7 사태로 곤경에 처한 삼성전자 구하기에 직접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김병용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삼성전자가 오늘 이사회를 열고 이재용 부회장을 사내 이사로 신규 선임하기로 했는데요.
다음 달 27일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이재용 부회장의 사내이사 선임을 확정 지을 예정입니다.
이재용 부회장은 임시주주총회에서 이사로 선임되면 그날부터 등기이사로서 직무를 수행하게 됩니다.
삼성전자 이사회는 이에 대해 이재용 부회장이 최고운영책임자로서 수년 동안 경영 전반에 대한 폭넓은 경험을 쌓았고 이건희 회장 와병 2년 동안 기업을 원만히 이끌며 경영자로서의 역량과 자질을 충분히 보여줬다고 평가했습니다.
다음 달 열리는 임시주주총회에서 이 부회장의 이사 선임에 맞춰 경영지원 업무를 총괄하고 있는 이상훈 사장이 이사직을 사임할 예정입니다.
이사회는 사내이사 4명, 사외이사 5명의 현 체제를 유지합니다..
[앵커]
이재용 부회장이 갑작스럽게 등기이사에 선임된 배경이 뭐죠.
[기자]
아무래도 최근 문제가 된 갤럭시노트7의 폭발사고가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인데요.
실제로 지난 주말 삼성전자가 한국과 미국을 비롯한 1차 출시국의 갤럭시 노트7 이용자에게 제품 사용 중지를 권고한 이후 갤럭시 노트7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갤럭시노트7 사용 중지 권고가 이어지면서 증권가에서는 당초 1,500만 대까지 예상했던 갤럭시노트7의 예상 판매량을 절반 수준까지 낮춰잡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오너 일가인 이 부회장이 사내이사에 올라 책임경영을 강화하며 위기에 처한 삼성전자 구하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하지만 삼성은 이 부회장이 등기이사직을 맡게 되지만, 회장직으로 승진하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YTN 김병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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