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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시민 "서 있는 상태에서 균형을 잡기 어려울 정도" / YTN (Yes! Top News)

2017-11-15 2

■ 공병승 / 부산 두산위브더제니스 주민

[앵커]
경주에서 발생한 지진입니다마는 그 여파는 부산에까지 미쳤습니다. 부산의 가장 높은 아파트에 살고 계신 주민을 한 분 연결해서 그때 상황 어땠는지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부산 최고층 80층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는 주민분이라고 하는데요. 공병승 선생님 연결되어 계십니까?

[인터뷰]
여보세요.

[앵커]
많이 놀라셨죠?

[인터뷰]
많이 놀랐습니다. 그때 상황 오늘 2번 발생을 했는데 처음 것, 두 번째 것 다 느끼셨습니까, 지진이 발생했다는 것을?

[인터뷰]
네, 다 느꼈습니다. 집에 앉아 있었습니다.

[앵커]
어떤 게 더 컸습니까?

[인터뷰]
두 번째 거가 좀 더 컸던 것 같습니다. 더 크고 좀 오래 걸려 있었죠.

[앵커]
두 번째 상황을 좀 말씀을 해 주시죠.

[인터뷰]
첫 번째가 지나고 1시간 정도 지난 다음에...

[앵커]
40분 정도 지났었습니다.

[인터뷰]
1시간 정도 지난 다음에 소파에 앉아 있는데 아까보다 심한 그런 여진이 왔습니다. 그래서 제 생각에는 여진이 이상하게 본진보다 더 크게 오는구나 하고 불안감을 느껴서 그때 일어나서 막 대피를 하려고 생각을 했었습니다.

[앵커]
선생님께서 말씀하신 첫 번째 지진을 전진이라고 하고 두 번째 지진을 본진이라고 한다고 하는데요. 선생님께서는 몇 층에 거주를 하고 계십니까?

[인터뷰]
저는 12층에 거주를 하고 있습니다.

[앵커]
12층에서 어느 정도 규모로 강도를 느끼셨어요?

[인터뷰]
제가 외국에 있을 때도 지진을 겪어봤는데요. 그때도 누워 있을 때 지진을 겪었는데 그것보다 더 심한 정도를 느꼈습니다. 그래서 굉장히 많이 흔들렸다고 느꼈습니다.

[앵커]
서 있는 상태에서 균형을 잡기 어려울 정도의 흔들림이었나요?

[인터뷰]
그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저는 앉아 있었는데 상당히 옆으로 수평력에 따라서 흔들리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앵커]
처음에 지진을 감지할 때 사람들은 대부분 어, 왜 이러지 이런 생각이 들지 않습니까? 그리고 나서도 몇 초간 계속 되는데 그 몇 초간 어떤 일이 발생을 했는지요?

[인터뷰]
집 안에 있는 가구가 흔들리거나 이런 경우는 없었습니다. 단지 처음에 아까 말씀을 하신 전진이 왔을 때는 좀 이상하다, 지진이다 하는 감을 느꼈고요. 흔들리거나 이런 것은 없었습니다. 그래서 대피할...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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