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적 조작에 고개 숙인 교육감...땜질 처방 논란 / YTN (Yes! Top News)

2017-11-15 4

[앵커]
입시 위주의 고등학교 교육 폐해가 적나라하게 드러난 사건이었죠.

명문대 진학을 늘리기 위해 특정 학생들의 성적과 생활 기록부를 조작한 범죄에 대해 광주광역시 교육감이 사과했습니다.

이승배 기자입니다.

[기자]
특정 학생들을 명문대에 보내기 위해 성적을 고치고 생활 기록부까지 조작해 1등급을 만들었습니다.

이 대가로 학부모에게 돈을 받고, 허위로 서류를 꾸며 보조금 수천만 원을 과외비로 썼습니다.

학교에서 상상할 수도 없는 일에는 교장과 교사 등 모두 13명이 가담했습니다.

[광주 수피아여자고등학교 관계자 : 소문이고 의혹일 뿐이지 사실로 밝혀진 것은 없습니다.]

파장이 커지자 광주시 교육감이 직접 사과하며 진화에 나섰습니다.

교육청 자체적으로 학생 기록부를 모두 조사하고 교육부에 건의해 관리 시스템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장휘국 / 광주광역시 교육감 : 해당 학교와 유사한 사례가 없는지 광주 전체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학교생활기록부를 전수 조사하겠습니다.]

전수 조사를 약속하면서도 조사 대상을 인문계 고등학교에만 한정하고, 기간도 지난해와 올해 2년으로 제한했습니다.

근본 해결보다는 땜질 처방에 그친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장영인 / 사학비리 척결을 위한 광주시민대책위원장 : 교장이 지시한 것에 대해 전혀 거부할 수 없는 시스템입니다. 사립 학교를 이대로 내버려두면 앞으로 더 큰 사고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교육부는 오는 22일까지 성적과 생활 기록부 수정 여부를 판독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해 전국 교육청에 전달할 예정입니다.

YTN 이승배[sbi@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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