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잠실 빅뱅'으로 불린 공동 4위팀 맞대결에서 LG가 KIA를 잡고 먼저 웃었습니다.
한화와 삼성도 나란히 승리하며, 가을 야구 희망을 이어갔습니다.
김호준 기자입니다.
[기자]
KIA와 LG, '가을 야구'를 향한 외나무다리 승부는 6회에 요동쳤습니다.
LG 히메네스가 2루타로 포문을 열었고, 채은성과 양석환이 차곡차곡 베이스를 채우자 오지환이 폭발했습니다.
오지환은 양현종의 글러브를 스치는 짜릿한 적시타로, 두 점을 뽑았습니다.
박용택의 희생플라이까지 보태며 LG가 한 점을 더 달아나며 4대 2.
부상 복귀 후 처음 선발로 나선 허프는 7과 3분의 1이닝을 두 점으로 꽁꽁 묶으며, KIA 좌완 양현종에 판정승을 거뒀습니다.
막판 추격을 뿌리친 LG는 잠실 2연전의 첫판을 잡으며 93일 만에 단독 4위에 올랐습니다.
[오지환 / LG 내야수 : 만루 상황에서 쉽게 직구 안 던질 거라는 생각에 슬라이더 노렸는데 그게 적중했습니다. 저희가 4강 무조건 갑니다.]
윤성환이 호투한 삼성은 SK를 5연패에 빠뜨리고 포스트시즌 불씨를 살렸습니다.
전날 홈런 두 방을 터뜨린 최형우가 3회 선발 윤희상을 두들겨 왼쪽 담장을 넘겼고, 7회에도 박정해를 상대로 아치를 그렸습니다.
5회에는 시즌 44번째 2루타를 때리며, 역대 최다 2루타 기록도 갈아치웠습니다.
한화는 타점 네 개를 몰아친 송광민을 앞세워, 롯데에 진땀승을 거두고 가을 야구 희망을 이어갔습니다.
꼴찌 kt는 4연패로 5강 탈락이 확정됐고, 선두 두산은 2위 NC를 꺾고 4연승 휘파람을 불었습니다.
YTN 김호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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