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새벽 서울 다세대주택에 불을 지른 2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 강남 아파트에서는 화재가 발생해 10여 명이 대피했습니다.
최기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 남성이 불을 붙인 종이를 한 손에 들고 주차장으로 들어갑니다.
잠시 뒤 다세대주택은 불길에 완전히 휩싸입니다.
새벽 1시 10분쯤 서울 은평구 신사동 한 다세대주택에서 불이나 18살 전 모 군이 화상을 입고 21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경찰은 화재 현장에서 100m 떨어진 곳에 살던 26살 조 모 씨를 불을 지른 혐의로 검거했다고 밝혔습니다.
요리사로 일하고 있는 조 씨는 경찰 조사에서 술에 취해 기억이 전혀 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서울 서부경찰서 관계자 : 기억이 없대요. 술 취해서…. 본인이 먹은 게 (소주) 4병 정도 된대요, 4병.]
경찰은 건물에 불을 지른 혐의로 조 씨를 상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오전 11시 50분쯤에는 서울 잠원동 한 아파트 3층에서 불이 나 30여 분 만에 꺼졌습니다.
이 불로 주민 15명이 연기를 피해 대피했고, 30대 여성이 연기를 마셔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주방 쪽에서 불이 시작했다는 목격자 진술을 바탕으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오전 9시 40분쯤에는 인천 서구 당하동 도로를 달리던 BMW 차량에서 불이 났습니다.
운전자 36살 박 모 씨가 차량을 세우고 바로 밖으로 피해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트렁크와 차량 내부가 탔습니다.
경찰은 운행 중 펑 소리가 나면서 트렁크 배터리 쪽에서 연기가 시작했다는 박 씨의 진술을 토대로 화재 원인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YTN 최기성[choiks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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