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박근혜 대통령과 3당 대표가 오늘 오후 2시 청와대에서 만납니다.
북핵 실험과 관련한 안보가 주요 이슈가 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여당은 초당적인 안보 협력에 힘을 실어줄 계획이고, 야당은 안보와 별개로 민생과 정치현안도 의제로 꺼낸다는 입장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강진 기자!
오늘 청와대에서 무슨 얘기할 것 같습니까?
[기자]
북한의 5차 핵 실험 이후 열리는 회동인 만큼 북핵 대응에 대한 협력 방안이 주로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회동에는 이례적으로 국가안보실장과 외교부 장관, 통일부 장관 등 정부의 핵심 외교·안보 라인이 참석합니다.
또 더불어민주당의 요청을 받아들여 경제부총리도 참석해 안보 상황에 따른 여러 경제 현안을 설명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는 이번 회동에서 북한의 5차 핵실험과 관련해 여야를 초월한 협력을 강조할 것으로 보입니다.
핵무장론까지 꺼내 들면서 강도 높은 대응을 언급했던 이정현 대표는 특히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 배치가 불가피하다는 점에 대해 목소리를 높일 예정입니다.
야당은 안보 협력에는 당연히 공감하지만 할 말은 하겠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북핵과 안보 이슈로 대화가 채워지고, 사드 배치 문제로 찬반 논쟁이 붙을 경우 빈손으로 돌아올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당초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민생문제로 회동을 한정하자고 한 것도 그런 맥락입니다.
추미애 대표는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을 둘러싼 의혹과 최근 임명한 장관들의 인사가 실패했다는 점과 함께 경제정책 실패를 집중 거론할 것으로 보입니다.
추 대표는 특히, 민생문제를 가감 없이 전할 수 있는 유일한 기회라며 경제 현안이 안보 문제에 밀리는 것을 경계했습니다.
국민의당은 제3당으로서의 존재감을 발휘할 기회로 보고 있습니다.
평소 사드 반대와 우병우 수석 퇴진을 적극적으로 주장해온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번 회담에서도 모든 현안을 테이블 위에 올리는 데 힘을 쏟겠다는 계획입니다.
오전 회의에서 박 비대위원장은 사드 배치에 반대하는 야당을 불순세력으로 몰아서는 안 된다며 여야정 안보협의체를 구성하자고 제안했습니다.
회동을 마친 뒤 여야는 각각 국회로 돌아와 결과를 설명할 예정입니다.
국회에서 YTN 이강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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