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내일 청와대 회담에서는 북한의 5차 핵실험에 대한 여야의 초당적 협력이 기대됩니다.
하지만 사드 배치 등 구체적인 방법에 있어선 여야 간 이견이 여전해 회담 결과가 주목됩니다.
안윤학 기자입니다.
[기자]
박 대통령이 이번 청와대 회담을 통해 사드 배치에 대한 야권의 전향적인 협조를 요청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여야 3당, 특히 야권이 어떤 태도를 보일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우선 새누리당은 안보 이슈에 있어선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며 대통령과 보조를 맞출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정현 / 새누리당 대표 : 안보 문제에 관해서는 정말 북한의 김정은이 절대 오판하지 않도록 완전히 하나가 돼서, 굳건한 의지를 피력하고 보여주는 것….]
반대 당론을 채택하자는 당내 거센 요구에도 줄곧 신중론을 견지해온 더민주 지도부도, 선뜻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윤관석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사드 문제는 내일 가서 얘기가 나오면 거기에 맞게 또 얘기를 하겠습니다만, 기존에 저희가 갖고 있는 입장과 크게 달라진 것은 없습니다.]
국민의당은 일찌감치 반대 당론을 채택했지만, 최근 교섭단체대표연설에서는 사드 찬성 의견도 존중한다고 밝혀 유연해진 입장을 보일지 주목됩니다.
[박지원 /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 (북한 핵실험 이후에 사드 당론에 변화가 있을 수 있는지요?) 회담을 앞두고 그런 구체적 얘기는 말씀드리기가 조금 거시기 합니다.]
이 밖에도 한진해운 물류대란 후속 대책과 추석 물가 대책, 우병우 민정수석 거취 문제와 검찰개혁 문제 등 각종 현안도 논의 테이블에 오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그러나 양측 모두 정치 현안에 대해선 기본적 인식을 재확인하는 선에서 그칠 가능성도 있습니다.
YTN 안윤학[yhah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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