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1 테러 15주년을 맞아 뉴욕 맨해튼의 월드트레이드 센터 앞, 일명 그라운드 제로에서 희생자들을 기리는 추모 행사가 열렸습니다.
3천 명 가까운 희생자 가운데 가장 많은 희생자가 발생한 뉴욕 맨해튼의 9.11 메모리얼 박물관에서는 수백 명이 참석한 가운데 유족들이 희생자의 이름을 부르는 추모행사가 거행됐습니다.
행사는 15년 전 비행기의 첫 번째 충돌이 있었던 8시 46분에 맞춰 종이 울렸으며, 묵념의 시간과 함께, 두 번째 비행기가 충돌했던 9시 3분에도 종이 울렸습니다.
행사에는 미국 대통령 선거 후보인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과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도 참석했습니다.
두 사람은 그러나 2011년 이후 정치인에게는 발언권을 주지 않는 관례에 따라 마이크를 잡지 않았으며 오늘 하루 동안 정치 광고도 중단했습니다.
9.11 테러 15주년 행사는 뉴욕뿐 아니라 워싱턴 DC와 펜실베이니아 등 미 전역에서 거행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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