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자 골프 메이저대회인 KLPGA 챔피언십에서 3차 연장까지 가는 명승부를 펼친 끝에, 배선우 선수가 생애 첫 메이저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박성현은 단일 시즌 최다 상금 기록의 새 주인공이 됐습니다.
허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옆으로 살짝 휘는 4m짜리 내리막 퍼트.
크게 호흡을 하고 과감하게 친 배선우의 버디 퍼트가 홀컵으로 빨려듭니다.
3차 연장까지 가는 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으며 생애 첫 메이저 우승의 기쁨을 만끽합니다.
[배선우 / KLPGA 챔피언십 우승 : '나도 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해준 경기였고, 메이저대회를 우승하니 더 자신감이 생긴 것 같아요.]
극적인 승부였습니다.
신인 김지영이 한 타 차 선두로 먼저 경기를 마쳤지만, 배선우는 마지막 홀 3m짜리 버디 퍼트에 성공하며 승부를 연장으로 이끌었습니다.
파5 18번 홀에서 펼쳐진 연장 승부.
두 번의 파를 주고받으며 팽팽하게 이어진 명승부 끝에, 배선우는 생애 두 번째 우승을 메이저대회에서 장식했고, 신인 김지영은 두 번의 연장전에서 모두 지는 아쉬움을 삼켰습니다.
9언더파 공동 18위로 대회를 마친 박성현은 상금 700여만 원을 추가해 시즌 상금 12억1천만 원을 돌파하며 2014년 김효주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상금 기록을 넘어섰습니다.
[박성현 / 9언더파 공동 18위 : 쉼 없이 대회를 달려왔고 좋은 결과를 얻었고 한편으로는 저를 칭찬할 일인 것 같고 기분은 좋은데 실감이 안 나네요.]
새 기록의 주인공이 된 박성현은 LPGA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에비앙챔피언십에 출전해 세계 최고 선수들과 기량을 겨룹니다.
기자 생애 첫 우승을 노렸던 김지현이 선두에 한 타 모자란 3위를 차지했고, 김해림이 4위로 대회를 마쳤습니다.
YTN 허재원[hooa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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