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12일 저녁 발생한 지진으로 경주 지역은 빠르게 일상을 되찾고 있습니다.
피해 확인은 대부분 이뤄졌고, 복구 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현장에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윤재 기자!
그곳 첨성대에는 이제 관광객들도 찾아오고 있다고요?
[기자]
강한 지진의 충격을 받은 경주는 빠르게 정상을 되찾고 있습니다.
이곳 첨성대에도 추석 연휴를 맞아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첨성대는 지진의 충격으로 북쪽으로 2cm 정도 기울어졌지만, 다행히 당장 손을 봐야 할 만큼 심각한 수준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금 경주의 상황도 이 첨성대와 비슷합니다.
가장 강력한 지진이 경주를 강타했지만, 피해는 상대적으로 크지 않았습니다.
그제 지진에 이어 오늘 새벽 0시 50분쯤에도 규모 2.8의 여진이 발생하는 등 지금까지 모두 300차례 넘는 여진이 이어졌습니다.
다행히 여진에 따른 추가 피해도 거의 없었습니다.
경상북도가 자체 집계한 결과 경주 지역의 시설물 피해는 모두 278건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경북 포항과 경산 등 경북 지역에서만 모두 400여 건의 시설물 피해가 생겼습니다.
지진의 영향으로 다쳐 병원 진료를 받은 사람은 경주에 28명, 포항에 1명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경상북도와 경주시는 피해 집계를 사실상 마무리하고 복구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다만 추석 연휴라 복구 인력 확보가 쉽지 않아 복구에 속도를 내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우선 기와가 내려앉은 건물에 방수 작업을 진행해 태풍 등으로 비가 올 경우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임시 복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주요 문화유산에 대한 점검도 대부분 마무리됐습니다.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어제 첨성대와 불국사 다보탑 등 23곳의 문화재가 지진의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는데요.
어젯밤 늦게까지 석빙고와 분황사지 등에 대한 조사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문화재연구소는 지진 충격을 받은 문화유산에 대해서는 우선 추석이 지난 이후에 정밀 진단을 해 보수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입니다.
또 규모가 작은 문화재의 경우 지자체와 조계종 등의 협조를 통해 계속해서 점검을 벌여나갈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경주에서 YTN 이윤재[lyj1025@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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