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추석 명절을 앞둔 주말인 오늘 시장에는 음식과 선물 준비하는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뤘습니다.
일찍 벌초에 나선 인파와 나들이객이 몰리면서 고속도로는 종일 정체를 빚었습니다.
이승배 기자입니다.
[기자]
시장 골목이 아침부터 시끌벅적합니다.
길은 온데간데없고 온통 머리밖에 안 보입니다.
생선 가게는 밀려드는 손님 때문에 숨 고를 틈도 없습니다.
떡집과 전집도 모처럼 만에 활기가 넘칩니다.
굳게 닫혔던 지갑이 술술 열리고 금세 짐보따리가 한가득 찹니다.
[이분희 / 부산시 주례동 : 올해는 간단하게 조금씩 사고 너무 물가가 비싸서 많이 못 사고 간단하게 과일 좀 사고 생선 좀 사고….]
명절 준비를 일찍 마친 사람들은 야외로 나왔습니다.
하늘을 향해 길게 뻗은 대나무는 바라만 봐도 속이 시원해집니다.
경치 좋은 곳에 왔으니 사진 한 장 안 찍을 수가 없습니다.
[고은별·임연주 / 서울시 신사동 : 평일에 회사에서 일하다 놀러 와서, 이렇게 초록색 많이 보니까 치유되는 기분이에요.]
이달 초 개막한 광주 비엔날레 전시관에도 가족 연인들 발길이 종일 이어졌습니다.
전시 해설사 설명이 곁들어지니 어려웠던 작품들도 귀에 쏙쏙 들어옵니다.
올해로 11회째, 20년이 넘다 보니 매년 찾는 단골도 제법 많습니다.
[민열기·권중혁·권소연 / 대구시 이천동 : 지난 95년 (광주 비엔날레) 처음 느낌이 강렬해서 그 느낌으로 계속 오게 됐는데, 다양한 작가의 작품들을 한군데 모아서 직접 볼 수 있는 게 참 좋은 것 같고요.]
추석 명절을 한 주 앞두고 미리 벌초에 나서는 사람들까지 몰리면서 고속도로는 종일 몸살을 앓았습니다.
YTN 이승배[sbi@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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