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후 백일 된 아들을 학대해 중태에 빠뜨린 혐의로 긴급체포된 26살 유 모 씨가 구속됐습니다.
유 씨는 지난 7일 오후 4시 반쯤 광주광역시 사동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생후 백일이 된 아들을 심하게 껴안으면서 입과 코를 막아 중태에 빠뜨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광주지방경찰청은 아기의 머리와 목 등 온몸에서 멍 자국이 발견된 점으로 미뤄 유 씨가 평소에도 아들을 학대해 온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유 씨는 아기가 뒤집기를 하거나 모기를 쫓는 과정에서 멍이 생긴 것이라며 범행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유 씨의 아내도 학대에 가담했는지와 첫째 아이도 학대를 당했는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나현호 [nhh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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