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다음 달 주주총회에서 등기이사로 공식 선임됩니다.
이건희 회장이 쓰러진 지 2년여 만에 본격적으로 삼성그룹 경영 전면에 나서는 겁니다.
김병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삼성전자가 이사회를 열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등기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통과시켰습니다.
다음 달 27일 열리는 임시 주주총회에서 공식 선임합니다.
삼성전자 이사회는 사내이사 4명, 사외이사 5명으로 구성돼있는데, 이 부회장이 이사에 선임되면 현재 최고재무책임자인 이상훈 사장은 이사직을 사임합니다.
따라서 이재용 부회장은 권오현 부회장, 윤부근, 신종균 사장과 함께 삼성전자를 공동경영하게 됩니다.
이 부회장이 등기이사가 되는 건 아버지인 이건희 회장이 쓰러진 지 2년여 만입니다.
이건희 회장이 지난 2008년 삼성 특검을 계기로 등기이사직을 내려놓은 지는 8년 만입니다.
삼성전자는 급변하는 IT 환경 속에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략적 의사결정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상황에서 이재용 부회장이 적극적 역할을 맡을 시기가 됐다고 판단했다고 밝혔습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책임 경영 차원에서 이 부회장이 등기이사를 맡는 방안을 이사회에서 오랫동안 권유했고, 이번에 이 부회장이 이를 수용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사회는 이 부회장이 최고운영책임자, COO로서 수년간 경영 전반에서 폭넓은 경험을 쌓았고, 이건희 회장 와병 동안 실적반등, 사업재편 등으로 역량을 충분히 보여줬다고 평가했습니다.
다음 달 등기이사 선임은 삼성의 '이재용 체제'가 본격 가동되는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병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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