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진해운을 대신해 미국 수출품을 실어나를 대체 선박이 오늘(9일) 부산 신항 터미널에 입항했습니다.
급히 수출해야 할 대기업의 가전제품이 주로 실렸는데 물류난을 해결하기에는 역부족입니다.
차상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커다란 컨테이너선이 부산 신항 터미널로 들어옵니다.
한진해운을 대신해 수출 화물을 미국으로 실어갈 현대상선의 선박입니다.
[이규운 / 현대상선 현대포워드호 선장 :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화주들 제품을 목적지까지 안전하게 운송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날 부산 신항에서 현대포워드호에 실린 컨테이너는 모두 천190개로 삼성과 LG의 가전제품이 절반 이상을 차지합니다.
이 배는 전남 광양에서 수출용 컨테이너를 더 싣고 출항해 열흘 뒤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대체 선박이 마련되면서 수출이 급했던 일부 화물은 숨통이 틔었지만, 물류 대란을 막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수준입니다.
애초 한진해운 선박을 통해 수출을 계획했던 화주들이 다른 해운사를 찾고 있지만, 이번에 마련된 현대상선의 대체 선박은 4척에 불과합니다.
이마저도 일주일에 한 척씩 출발하는 미주 노선으로 제한돼 있어 다른 나라의 수출품들은 여전히 터미널에 묶여 있습니다.
현대상선이 국내 중견 해운사들과 동맹을 짜고 한진해운을 대신해 동남아 노선에 선박 15척을 투입할 계획이지만, 공동운항이 시작되는 이번 달 말까지 물류난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YTN 차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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