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은 이번 핵실험을 통해 핵탄두 소형화에 성공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핵무기가 더욱 높은 수준에 올라갔다며 다양한 탄도미사일에 언제든지 장착이 가능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보도에 김세호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은 이번 핵실험의 목적이 탄도미사일에 장착할 핵탄두에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조선중앙 TV : 소형화,경량화,다종화된 보다 타격력이 높은 각종 핵탄두들을 마음먹은대로 필요한만큼 생산할수 있게 되였으며 우리의 핵무기병기화는 보다 높은 수준에 확고히 올라서게 되었다.]
우리 군 당국도 북한의 핵 소형화 능력에 우려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북한이 80년대 후반부터 100여 차례 이상 고폭실험을 실시한데 이어.
다섯 차례 핵실험을 거치면서 핵 소형화·경량화 능력을 상당 수준으로 끌어올렸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과거 핵개발 국가들의 핵탄두 소형화 기간이 적게는 2년에서 길게는 7년인데, 북한은 1차 핵실험을 단행한 지 10년이 지난 만큼 핵탄두 소형화가 우리의 예상보다 훨씬 빨리 진행됐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김대영 / 국방안보포럼 연구위원 : 북한이 보유하고 있는 스커드 B의 경우에는 최대 900kg의 탄두를 탑재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북한이 이번 5차 핵실험을 통해 이정도의 핵탄두를 개발했을 가능성이 높고..]
특히 이번 핵실험은 지난 1월 이후 8개월만인데, 통상 3-4년 주기로 핵실험을 해왔던 이전 사례와 비교해 볼때 상당히 이례적입니다.
군과 정보 당국은 다만 북한이 자신들이 실험했다고 주장하는 수소폭탄 개발 수준에는 미치지 못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YTN 김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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