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세계 자살 예방의 날입니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 오늘은 세계 자살 예방의 날입니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日 자살 예방 총력전..."자살은 사회적 재난" / YTN (Yes! Top News)

2017-11-15 23

[앵커]
오늘은 세계 자살 예방의 날입니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자살자가 한해 3만 명을 웃돌아 '자살대국'의 오명을 안았던 일본은 적극적인 자살 예방정책으로 자살률을 30% 가까이 끌어내리는 데 성공했습니다.

자살은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와 지역사회 공동책임이라는 인식의 전환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도쿄에서 최명신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돗토리 현 구라요시 시가 매년 고령자를 대상으로 개최하는 '숙면 포럼'입니다.

숙면에 도움되는 요가 체험이 주된 강의 내용이지만 실제로는 고령자 자살 예방 교육을 담고 있습니다.

불면증으로 인한 우울증에 시달리다가 자살 미수까지 경험했던 전문 상담사가 자신의 생생한 체험담을 들려줍니다.

우울증이 의심되는 사람에게 어떻게 말을 걸어야 할지, 또 해서는 안 될 말은 무엇인지 소개하면서 자살 문제에 대한 공감대를 끌어냅니다.

일본은 1998년 이후 매년 자살자가 3만 명을 웃돌았습니다.

10만 명당 40명꼴로 G7, 선진 7개국 가운데 최고의 자살률을 기록해 '자살대국'이라는 불명예를 안았습니다.

심각성을 인식한 일본 정부는 2006년 자살대책 기본법을 만들고 총리실 산하 내각부에 자살종합대책센터를 설치했습니다.

특히 지역별로 자살 우려가 있는 대상자들을 직접 관리하는 풀뿌리 자살예방에 총력을 기울였습니다.

일반 내과에 우울증 조기 치료 프로그램 도입을 의무화하고 채무 부담으로 인한 자살을 예방하기 위해 대부업 관련 법도 대폭 손질했습니다.

여기에 민간도 적극적으로 동참했습니다.

전국에서 민간단체 550여 개가 자살 방지활동에 나섰고 자원봉사자 7천여 명이 전화 상담이나 대면 상담을 벌였습니다.

[전화 상담사 : 전화를 걸어오는 분들은 죽고 싶다는 생각이 가득합니다. 그 기분에 헤아릴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2013년부터는 자살자 수가 2만5천 명 수준으로 30% 줄었습니다.

자살은 사회적 재난으로 국가와 지역사회의 공동책임이라는 인식의 전환이 자살률을 끌어내린 겁니다.

일본이 자살 방지를 위해 투입하는 한 해 예산만 8천억 원으로 우리나라의 100배 수준입니다.

OECD 가입국 가운데 자살률 1위인 우리로서는 아직 갈 길이 멀게만 느껴집니다.

도쿄에서 YTN 최명신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4_201609100035596228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Free Traffic Exchan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