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G20과 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귀국한 박근혜 대통령이 곧바로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열었습니다.
김정은의 정신상태가 통제 불능이며 국가 비상 사태에 준하는 자세로 북한 상황을 예의주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순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라오스 순방 일정을 단축하고 돌아온 박 대통령이 귀국 즉시 안보 상황 점검 회의를 열었습니다.
박 대통령은 순방 기간 미국과 일본, 중국, 러시아는 물론 역내 주요국 정상들이 한목소리로 북한 핵 실험과 미사일 발사 중단을 촉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런데도 북한이 또다시 핵실험을 감행한 것은 북한 정권의 무모함과 핵에 대한 집착을 명백히 드러낼 뿐 아니라 김정은의 정신상태를 통제 불능으로 봐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박근혜 / 대통령 : 이제 우리와 국제사회의 인내도 한계를 넘어서고 있고, 권력 유지를 위해 국제사회와 주변국의 어떤 이야기도 듣지 않겠다는 김정은의 정신 상태는 통제 불능이라고 봐야 할 것입니다.]
박 대통령은 특히 북한이 사변적 조치를 운운하며 사이버테러나 비무장지대에서의 국지도발,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 등의 도발을 할지 모른다고 경고했습니다.
그런 만큼 국가 비상 사태에 준하는 자세로 북한 상황을 예의주시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박근혜 / 대통령 : 앞으로 국가비상체제와 같이 NSC는 상시비상체제를 유지하도록 하기 바라며 국가비상사태에 준하는 자세로 북한의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 국민들의 안전을 책임질 수 있도록 하기 바랍니다.]
박 대통령은 이어 북한의 어떤 도발에도 즉각 응징할 수 있는 만반의 태세를 유지하고 미국의 확장 억제 능력을 포함해 굳건한 한미 연합 방위태세를 공고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또 북한 도발 가능성에 대해 긴장감을 가지고 정치권과 국민이 한마음으로 협조해, 이번 위기를 이겨내자고 강조했습니다.
YTN 박순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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