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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정상, 사드 기존 입장 확인..."전략적 소통 지속" / YTN (Yes! Top News)

2017-11-15 1

[앵커]
박근혜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열어 북핵과 경제 협력 등 두 나라의 실질 협력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특히 현안인 한반도 사드 배치에 대해서는 서로의 입장을 확인하고, 전략적 소통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중국 항저우에서 박순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7월 한반도 사드 배치 결정 이후 한중 두 나라 정상이 처음으로 마주 앉았습니다.

양국 정부 출범 이후 8번째 회담입니다.

박 대통령은 먼저 두 나라가 지역의 평화와 번영을 이끌었다며 지난 3년 반 동안 양국 관계 발전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 한중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 내실화라는 목표를 세우고 그동안 양국이 높은 수준의 발전을 이뤄온 것이 이 지역의 평화와 번영을 견인하는 데 크게 기여해 왔습니다.]

시진핑 주석도 지금까지 협력을 바탕으로 어려움과 도전을 함께 극복하자고 화답했습니다.

[시진핑 주석 / 중국 국가주석 : 한중 양국은 가까운 이웃이고 건강한 공동 이익을 갖고 있는 만큼 우리가 지금 갖고 있는 정치적인 협력의 기초를 소중히 여기며 어려움과 도전을 극복해나가야 합니다.]

박 대통령은 이어 북한 도발은 한중 관계 발전의 도전 요인이 되고 있다며, 북한 도발에 맞서 불가피한 자위적 조치로서 사드 배치를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 위협이 제거되면 사드가 필요 없다는 점도 분명히 했습니다.

시진핑 주석은 이에 대해 한반도 비핵화와 안보리 결의안에 대한 완벽한 이행 의지를 표명하는 동시에 사드 배치에 대해서는 중국의 기존 반대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김규현 / 외교안보수석 : 사드 관련 양 정상은 양측 기본 입장에 따라 의견을 교환하였고, 여러가지 후속 소통을 계속해 나가기로 하였습니다.]

한중 정상은 이어 내년 수교 25주년을 맞아 한중 관계를 한 단계 성숙시키자는데 뜻을 같이 했습니다.

이번 한중 정상회담은 한반도 비핵화라는 큰 틀의 원칙 아래 사드 배치를 둘러싼 양측의 입장을 확인하고 조율해 나가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청와대는 밝혔습니다.

항저우에서 YTN 박순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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