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당혹감 속 대응 부심...옌볜에서 진동 감지 / YTN (Yes! Top News)

2017-11-15 0

[앵커]
중국도 북한의 핵실험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CCTV 등 언론들은 관련 소식을 신속하게 전하면서 북한과 가까운 지린성 옌볜 지역에서 강한 진동이 감지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베이징 연결합니다. 박희천 특파원!

중국 당국도 꽤 당혹스러울 것 같은데요.

중국 움직임은 어떻습니까?

[기자]
아직 중국 정부의 공식 반응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중국 지도부는 내심 당혹스러운 가운데 대응 수위에 고심하고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미국과 한국이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을 명분으로 한국에 사드 배치를 결정한 것에 강력 반발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당혹감은 더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중국 정부는 지난 1월 북한이 4차 핵실험을 했을 때 강력한 반대를 표명한 바 있습니다.

당시 중국은 북한 측으로부터 핵실험 관련 사전 통보를 받지 못했다며 강한 불쾌감을 표시하기도 했습니다.

앞서 중국지진센터는 중국 현지 시각으로 오늘 오전 8시 30분 북한에서 규모 5.0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진원의 깊이가 0㎞인 만큼 폭발로 인한 인공지진으로 의심된다고 습니다.

북한이 지난 1월 6일 4차 핵실험을 했을 때도 규모 5.0의 인공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이에 따라 중국 환경보호부 국가핵안전국은 곧바로 2급 대응태세에 돌입해 동북 변경 지역에서 방사능 검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중국 언론들도 북한의 핵실험 가능성을 속보로 전하고 있습니다.

CCTV는 북한에서 인공 지진이 발생해 북한과 가까운 지린성 옌볜 지역에서 진동이 느껴졌다며 핵실험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습니다.

옌지 시내에서는 진동에 놀란 학생들이 교실에서 모두 나와 운동장으로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YTN 박희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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