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구려 키토산으로 몰래 섞어 만든 건강기능식품을 고급 키토산으로 제조한 것처럼 속여 팔아온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원료 원산지를 속인 혐의 등으로 제조회사 대표 40살 김 모 씨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이들은 지난해 2월부터 지난 4월까지 아이슬란드 고급 키토산이 주원료인 건강기능식품 제조를 의뢰받아 놓고 가격이 절반 가까이 낮은 중국산과 태국산을 섞어 만들어 16억 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구매자나 유통업자들이 건강기능식품 원료를 제대로 확인하기 어렵다는 점을 노렸다고 밝혔습니다.
키토산은 게나 새우 같은 갑각류에서 추출한 원료로 혈액 순환이나 다이어트에 효과가 있는 물질로 알려져 있습니다.
박서경 [ps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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