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추가 가압류...조양호 사재 출연 / YTN (Yes! Top News)

2017-11-15 0

[앵커]
법정관리에 들어간 한진해운 선박 2척이 중국에서 추가로 가압류되면서, 운항 차질을 빚는 선박이 80여 척으로 늘어났습니다.

한진그룹은 조양호 회장의 사재를 포함한 천억 원을 투입하기로 했지만, 피해를 막기는 역부족인 상황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정미 기자!

싱가포르에서 선박 1척이 가압류된 상태였는데, 중국에서도 선박 가압류가 들어왔다고요?

[기자]
한진해운과 정부가 압류 금지 요청을 진행하고 있지만, 중국은 국제 협약이 체결돼있지 않은 나라 가운데 하나인데요.

중국에서 한진해운 선박 두 척이 추가로 가압류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가압류 선박을 포함해 운항 차질을 빚는 한진해운 선박은 80여 척으로 늘어났습니다.

선박에 탄 선원들의 어려움도 커지고 있는데요.

운항 선박에 탄 천2백여 명 가운데 8백여 명이 운항 차질로 배에 고립된 것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한진해운은 오늘 법원의 허가를 받아 긴급 자금으로 네덜란드와 싱가포르에 있는 선박에 생필품을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앵커]
한진그룹이 천억 원을 조달하기로 했죠?

[기자]
한진그룹이 자체적으로 천억 원을 마련해 한진해운에 조달하기로 했습니다.

천억 원 가운데는 조양호 회장의 사재 4백억 원도 포함됐습니다.

나머지 6백억 원은 해외 터미널의 지분과 채권을 담보로 잡고 빌려주겠다는 겁니다.

법원에서 한진해운에 실린 화물을 내리는데 긴급 자금 천3백억 원 정도가 들 것으로 추산한 것을 감안하면, 당장 선박에 묶인 화물을 내릴 수는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말 그대로 급한 불만 끌 수 있는 정도의 지원금입니다.

선박 가압류를 푸는 비용은 포함이 되지 않았습니다.

또, 유류비와 선박 임대료 등 그동안 밀린 돈도 6천 억대 규모여서 피해를 줄이기에는 여전히 역부족인 상황입니다.

압류 가능성이 작은 항구에 화물을 내려놓는 것이기 때문에 최종 목적지까지는 도달하지 못하는 화물도 속출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진그룹은 계열사인 대한항공과 (주)한진을 통해 화물을 목적지까지 전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지만, 운송 지연에 따른 피해는 불가피합니다.

지금까지 YTN 이정미[smiling3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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