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추석 연휴를 맞아 많은 사람이 명절 선물을 주고받을 텐데요.
어떤 선물을 고를지 고민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번 추석에는 건강식품이 그동안 가장 인기 높았던 선물인 한우를 제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병용 기자입니다.
[기자]
부드러운 육질과 특유의 풍미를 자랑하는 한우.
이 때문에 비싼 가격에도 한우는 그동안 최고의 명절 선물로 꼽혔습니다.
[윤광희 / 서울 아현동 : 한우가 맛도 좋고 질도 좋고요. 귀한 분한테 선물하면 정성이 들어갔다고 생각해서 받는 분이 좋아하세요.]
하지만 이번 추석에는 상황이 좀 달라졌습니다.
롯데백화점이 올해 추석 선물세트 판매를 분석한 결과, 건강식품의 판매 비중은 30.5%로 23.9%인 한우를 제치고 1위에 올랐습니다.
한우는 최근 3년 동안 설과 추석 선물 판매액에서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았고, 건강식품은 한우보다 판매 비중이 2~3%포인트 차이로 2위에 머물렀습니다.
판매 증가 속도 역시 건강식품이 한우를 압도했습니다.
추석 선물 주요 상품군 가운데 건강식품의 매출 증가율은 36.5%로, 한우보다 4배 가까이 높았습니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데다, 김영란법 시행을 앞두고 가격이 저렴한 건강식품을 찾는 사람들이 늘었다는 분석입니다.
[안웅 / 롯데백화점 홍보담당 : 한우 선물세트는 구성과 중량을 조절해도 5만 원 이하로 구성하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건강식품은 가격대가 다양해서 선물을 고르는 고객 입장에서는 선택의 폭이 더 넓은 강점이 있습니다.]
앞으로 우리 사회의 큰 변화를 몰고 올 김영란법이 추석 선물 선호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YTN 김병용[kimby1020@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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