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 경기도 일대 초중고등학교에 급식 자재를 공급하면서 유령회사 30여 곳을 만들어 천억 원대 불법 낙찰을 받은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입찰방해 등의 혐의로 48살 장 모 씨 등 2명을 구속하고 관계자 27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장 씨 등은 낙찰률을 높이려고 가족이나 지인 명의로 유령회사 34개를 만들고 실제로는 다른 회사를 통해 식자재를 대리 납품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지난 2012년부터 올해 5월까지 불법 낙찰받은 금액은 1천208억 원에 달합니다.
이들은 또 식자재 배송차량과 보관 창고를 소독한 것처럼 허위 증명서를 발급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담합을 주도한 장 씨 등 2명을 구속하고, 관계자 27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신지원 [jiwon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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