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 달 앞으로 다가온 부산국제영화제가 개막작 '춘몽' 등 초청작 3백여 편을 발표했습니다.
다이빙벨 파문으로 시작된 갈등과 여파가 아직 완전히 봉합되지 않았지만, 예년 수준의 출품작을 확보하고 부대 행사를 구성했습니다.
김종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여배우 한예리 앞에 앉은 윤종빈, 양익준, 박정범 감독.
각자 메가폰을 잡고 직접 출연까지 했던 '용서받지 못한 자'와 '똥파리', '무산일기' 속 모습처럼 스크린에 다시 등장했습니다.
한국 영화로는 5년 만에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등장한 장률 감독의 '춘몽'입니다.
[김지석 / 부산국제영화제 수석 프로그래머 : 파안대소하는(크게 웃는) 유머는 아니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피식 웃게 만드는 유머 감각이 굉장히 돋보이는….]
축제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영화는 후세인 하싼 감독의 '검은 바람'.
부산국제영화제가 이라크 영화의 새로운 전기가 되길 바라는 마음을 담은 선택입니다.
개·폐막작을 포함해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에는 301편이 초청됐고 이 가운데 프리미어, 그러니까 전 세계 또는 제작 국가를 제외한 나라에서 처음 공개되는 영화가 123편으로 예년과 비슷한 규모입니다.
이 외에도 허우 샤오시엔 감독과 영화 '위플래쉬'의 주연배우 마일스 텔러 등 세계 영화인들의 부산 방문은 올해도 이어질 예정입니다.
[강수연 /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 지지와 연대의 힘은 올해 영화제를 개최하는 원동력이 됐고 이는 올해 초청 작품 선정에 고스란히 녹아 있습니다.]
다이빙벨 파문으로 시작된 갈등이 완전히 봉합되지 않은 부산국제영화제.
김동호 이사장과 강수연 집행위원장 체제를 갖춰 뒤늦게 영화제 준비에 들어갔지만, 작품과 프로그램을 확정하며 일단 뼈대는 잡았습니다.
[김동호 / 부산국제영화제 이사장 : (올해) 부산국제영화제가 새로운 20년을 시작하는 도약의 영화제가 될 수 있도록….]
하지만 일부 영화단체가 여전히 영화제 참여를 거부하고 있고 준비가 늦어지다 보니 영화제가 열릴 수 있을까 하는 의문에 후원사 확보에도 어려움을 겪어 예산 등 해결해야 할 문제는 여전히 남았습니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는 다음 달 6일 개막해 예년과 마찬가지로 열흘 동안 진행됩니다.
남은 한 달 동안 '아시아 대표 영화제'라는 예년 위상에 걸맞은 영화 축제 준비를 마무리할 수 있을지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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