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 세계 고위급 국방 당국자와 민간 전문가들이 서울에 모여 북핵 문제의 해법을 논의했습니다.
그러나 한반도 사드 배치에 반대하고 있는 중국 정부는 끝내 불참했습니다.
강정규 기자입니다.
[기자]
전 세계 30여 개 나라, 국제기구의 외교·안보 분야 고위급 당국자와 민간 전문가 등 300여 명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우리 국방부가 주최하는 국제안보회의인 서울안보대화가 올해 다섯 번째로 열린 겁니다.
[황교안 / 국무총리 : 지구촌 모든 국가의 안보 협력을 한층 더 강화하는 기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본회의에서는 한미와 중국, 일본, 러시아 등 북한을 제외한 6자 회담 당사국에서 온 참석자들이 북핵 문제를 두고 머리를 맞댔습니다.
발제를 맡은 김홍균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북한의 핵무기 개발 야욕이 갈수록 노골화하고 있다며 국제 사회의 공동 대응이 절실하다고 역설했습니다.
데이비드 시어 미 국방부 아시아태평양 정책수석부차관은 국제사회가 대화와 타협의 기회를 충분히 줬지만, 북한이 약속을 깨고 핵무기 개발을 강행하고 있다고 성토했습니다.
그러면서 한반도 사드 배치는 어디까지나 북한이 핵을 포기하도록 만들기 위한 방어용 무기라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데이비스 시어 / 미 국방부 아시아태평양 정책수석부차관 : 미사일 방어 체계는 전적으로 북한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것입니다.]
그러나 중국과 러시아 측 참석자들은 한반도 사드 배치가 동북아 지역 정세에 긴장감을 조성하게 될 것이라며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특히 올해 중국 정부는 예년과 달리 국방부 관계자를 보내지 않는 등 노골적인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스인훙 / 중국 인민대학 국제관계학원 교수 : 사드는 이미 한중 관계에 악영향을 미쳤고, 심지어 앞으로 더 악화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북한의 생화학 무기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습니다.
이번 대회의 기조연설자로 나섰던 화학무기금지기구의 아흐메트 위쥠쥐 사무총장은 한민구 국방부 장관과의 회담에서 북한의 화학 무기가 테러에 악용될 수 있다며 반드시 제거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YTN 강정규[liv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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