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형간염 감염 불안한데...동네의원 330곳 내시경 소독 불량 / YTN (Yes! Top News)

2017-11-15 1

[앵커]
최근 의료기관에서 C형간염 집단 감염이 잇따르면서 국민의 불안이 커지고 있는데요.

그런데 일부 동네의원이 암 검진을 할 때 사용하는 내시경을 제대로 세척이나 소독을 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나 각종 균의 감염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권오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민건강보험공단이 현지 조사를 통해 내시경 소독 불량으로 주의 조치를 한 곳은 의원급 암 검진기관 3,288곳 가운데 330곳에 이릅니다.

위내시경 검사 기관 중 내시경 세척과 소독을 제대로 하지 않은 의원은 54곳, 몸속에 넣는 긴 관인 스코프 보관이 부실한 의원은 170곳이었습니다.

대장 내시경을 시행한 의원 가운데는 내시경 세척과 소독 미흡이 34곳, 스코프 보관 위반은 72곳에 달했습니다.

특히 스코프를 씻은 뒤에는 소독한 뒤 칸막이가 있고 환기가 잘되는 곳에 두고 끝이 바닥에 닿지 않아야 하는데 이를 지키지 않았습니다.

내시경 기구가 제대로 소독·멸균 처리되지 않으면 검진자가 B형과 C형 간염, 살모넬라,결핵,폐렴구균 등의 환경 균에 오염될 수 있습니다.

C형간염의 경우 일반적인 내시경 검사로는 잘 감염이 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조직검사나 용종 제거 같은 치료 내시경을 할 때 피가 묻을 수 있는데 이때 소독을 확실하게 하지 않으면 감염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현행 의료법에는 내시경을 준 위험 기구로 분류해 모든 형태의 미생물을 파괴하는 높은 수준의 소독을 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고온에서 멸균하거나 화학 소독제를 쓴 뒤 남지 않게 멸균증류수로 헹구도록 돼 있습니다.

이번 건강보험공단 조사에서는 소독을 아예 하지 않은 의원은 없었습니다.

YTN 권오진[kjh0516@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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