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한 사골육수의 구수한 맛!
콜라겐과 칼슘이 풍부해 뼈와 관절에도 좋다는 훌륭한 보양식, 설렁탕.
그런데 설렁탕에 관한 여러 유래들을 살펴보면 재미있는 이야기를 하나 발견할 수 있는데요.
왕과 백성이 함께 즐겼던 음식, 설렁탕의 역사를 만나보시죠.
전통적으로 쌀을 주식으로 삼았던 우리 민족.
농사는 우리 삶을 지탱하는 중요한 행위.
때문에 우리 선조들은 농번기가 되면 풍년을 기원하며 한해 농사를 시작했고 궁궐에서도 농사는 곧 나라의 근본이라하여 백성을 돕기 위해 노력했는데요.
흥미로운 것은 왕이 직접 농사를 짓기도 했다는 사실!
매해 파종기가 되면 왕은 도성 밖 선농단을 찾아 풍년을 기원하는 제를 지내고 직접 씨를 뿌리고 밭을 갈았다고 합니다.
지체 높은 임금님이 농사꾼의 모습을 하고 일을 하는 모습.
그런데 백성들은 논에서 왕과 함께 일을 할 수도 있었는데요.
하루 행사가 끝나면 왕은 곧바로 궁궐로 돌아오지 않고 선농단에서 잔치를 베풀어 함께 땀을 흘린 백성들과 회포를 풀었습니다.
그리고 궁궐에서는 선농단에 모인 백성들에게 음식을 베풀었는데요.
사람들을 먹이기 위해 소뼈를 넣어 탕을 끓였고 이 음식을 맛본 사람들은 그 구수한 국물맛을 잊을 수 없었다고 합니다.
사람들은 이 날 먹은 음식을 선농단에서 먹은 탕이라하여 선농탕이라 불렀는데요.
이후 선농탕은 민간에도 널리 퍼져 오늘날 설렁탕의 기원이 되었다고 합니다.
왕이 솔선하며 땀흘려 일하던 자리 그 곳에서 백성과 함께 먹고 즐겼던 음식, 설렁탕에는 백성과 함께 땀흘리고자 했던 왕의 마음이 담겨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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