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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해운 절반 마비..."대주주 책임지면 긴급 지원" / YTN (Yes! Top News)

2017-11-15 47

[앵커]
법정관리에 들어간 한진해운 선박 절반이 해외 항만에 배를 대지도 못하는 등 심각한 운항 차질을 빚으면서 9개 부처가 합동 대처하기로 했습니다.

하역비 등 필요한 자금을 금융당국이 지원할 수 있다고 밝혔지만 대주주인 한진그룹의 책임지는 자세를 필요 조건으로 내세웠습니다.

이정미 기자입니다.

[기자]
한진해운의 절반이 마비됐습니다.

닷새 만에 차질을 빚는 선박은 70척 가까이로 늘어났고, 배가 바다에 머물면서 화물은 물론 선원들까지도 육지에 들어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요환 / 한진해운 노동조합 위원장 : 선원들에게 생활 필수용품인 생수, 식료품, 그 외 필수 항목들이 지금 부족해지는 상황입니다.]

추가 피해를 줄이기 위해 정부 9개 부처가 합동 대응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항만별로 재외 공관이 중심이 된 대응팀을 구성해 입항과 하역 절차를 도울 예정입니다.

[김영석 / 해양수산부 장관 : 현지 대응팀을 구성해 한진해운 선박들이 조속히 입항하여 화물을 하역할 수 있도록 상대국 정부, 터미널 등과 협의하고 있습니다.]

짐을 내리더라도 통관에 시간이 걸리는 점을 고려해 절차를 간소화하고, 국내 항만에 화물을 둘 수 있는 기간도 최대 1년까지로 늘려 주기로 했습니다.

한진해운이 43개국 법원에 신청한 압류금지 절차도 외교통상부가 지원합니다.

오는 8일부터 투입할 예정인 현대상선의 대체 선박 13척은 중간에 여러 항구를 들를 수 있게 하는 방안을 검토합니다.

하지만 하역비를 주지 않고서는 당장 배를 항만에 대기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금융위원회는 긴급 자금 지원을 검토하겠다면서도, 대주주인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책임 있는 자세를 먼저 요구했습니다.

[조봉기 / 한국선주협회 상무 : 지급 보증 같은 걸 해서, 내가 이 서비스를 제공하고 대금을 못 받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을 해소해줘야 하죠.]

우리나라 수출업계의 타격은 하루가 다르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미국 추수감사절을 맞아 운송 물량이 쏟아지는 성수기인 만큼 외국 해운사에만 때아닌 호황을 만들어주고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한진해운이 법정관리에 들어간 지 닷새 만에 9개 부처가 합동 대응에 들어갔지만, 추석과 미국의 추수감사절을 앞두고 있는 만큼, 업계의 피해는 예상보다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YTN 이정미[smiling3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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