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정혜 / 변호사
[앵커]
현직 부장검사가 학교 동창인 사업가로부터 금품과 향응을 받고 사건 무마 청탁에 나섰다는 소식 어제 전해드렸는데요. 대검이 감찰에 나섰습니다. 그런데 이미 넉 달 전에 이런 사실을 알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동안에는 뒷짐만 지고 있었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오늘 양승태 대법원장이 뇌물 부장판사와 관련해서 대국민사과까지 합니다. 10년 만에. 그런데 뇌물부장검사 비리가 또 나오고 있습니. 검사, 부장, 변호사. 어제도 잠시 다뤘는데요. 뇌물 부장검사 얘기. 스폰서 부장검사라고 정정하겠습니다. 아직 수사가 다 이뤄지지 않았으니까. 스폰서 부장검사 의혹. 일단 어떤 얘기입니까? 둘이 서울에 있는 모 고등학교 동창이라면서요? 그래서 만나게 됐는데 갑자기 돈을 줬다고 하던데요.
[인터뷰]
일단은 부장검사한테 술값 외상값이 500만 원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걸 빌렸다, 그리고 아버지 병원치료비로 1000만 원을 빌렸다 이렇게 이야기를, 주장을 하고 있는데 이 피의자, 뇌물을 줬다고 이야기를 하는 사람은 그동안 지속적으로 술과 향응을 접대를 했고 500만 원이 건네지고 1000만 원이 건네졌다고 얘기하는 겁니다.
소위 스스로 이 돈을 건넨 사람이 나는 부장검사의 스폰서였다고 주장을 하고 있는 사람인데요. 사실은 이게 개인 간에 고교 친구들끼리 돈이 좀 어려워서 빌려줬느냐, 아니면 정말 뇌물성으로 스폰서 대가로 500만 원, 1000만 원 이렇게 건네졌는지는 수사를 통해서 명확하게 밝혀야 되는데 문제는 이 피의자가 그로부터 얼마 이후에 60억 원 대의 사건으로 횡령사건으로 피의자가 됩니다.
그리고 단순한 친구 관계가 아니라 수사 무마 청탁을 하기 시작하죠. 그런데 이 부장검사가 그걸 들어줍니다. 그러니까 청탁이 있었는지 여부는 아직 확인이 되지 않고 감찰 중이기는 합니다만 실제로 담당 검사팀을 만나게 되죠. 이쪽팀에서는 그냥 통상적인 업무 교환일 뿐이었다고 이야기를 하지만 이 피의자와 연결된 부장검사와 굳이 자기가 관할하는 사건도 아니고 다른 지청의 검사인데 다른 수사팀의 사람을 만나는 게 많은 사람들이 석연치 않게 생각하는 것이고요. 통상적인 자리였다고는 하지만 그 자리에서 설마 이 사건을 한마디도 하지 않았을까 하는 그런 의구심을 낳고 있습니다.
[앵커]
그래서 어제 돈을 줬다고 주장하고 있는 사업가...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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