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반상 최고수의 향연' 삼성화재 월드마스터스가 개막했습니다.
올해는 바둑 대중화를 위해 꿈나무 어린이들이 바둑의 신들과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김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인공지능 알파고와 세기의 대결을 펼친 이세돌 9단이 일일 선생님으로 나섰습니다.
삼성화재배 월드 바둑 마스터스 개막에 앞서 꿈나무 육성을 위해 마련된 지도 대국입니다.
[이세돌 / 프로 기사(9단) : 요거는 두텁게 하려고 쳤는데 이건 바둑 아니지. 이거 받으면 안 되지. 다른 데 가야지.]
우상 이세돌 9단을 만나고 지도대국까지 받은 11살 꿈나무는 프로기사의 꿈을 키웠습니다.
[김박가온 / 초등학교 4학년 : 중반 전투에서 여러 가지를 배웠어요. 이세돌 사범님을 이길 수 있는 선수가 될 거예요.]
바둑 대중화를 위한 프로암 대회에는 꿈나무와 함께 다양한 계층의 바둑 애호가들이 참여했습니다.
[김장훈 / 바둑 홍보대사 : (커제 9단이) 하나씩 둘 때마다 칼끝이 이렇게 조여오는 듯한 짜릿함, 너무 새로운 경험이었고…]
어린이들과 함께 출전 선수 32명이 입장하면서 21번째 삼성화재배는 화려한 막을 올렸습니다.
지금까지 12차례 정상에 오른 우리나라는 이세돌 9단을 비롯해 국내 1위 박정환 9단 등 8명이 지난해 중국에 뺏긴 우승컵 탈환에 나섭니다.
중국은 커제와 구리 9단 등 가장 많은 20명이 출전해 인해전술을 펼칩니다.
[이세돌 / 프로 기사(9단) : 조금씩 중국이 한국을 앞지르고 있는 게 사실인데요. 저나 다른 한국 기사들이 조금만 더 힘을 낸다면 이번에는 한국이 (우승컵을) 가져올 차례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우승상금 3억 원을 포함해 총상금 8억 원이 걸린 삼성화재배는 12월까지 열전을 이어갑니다.
YTN 김재형[jhkim03@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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