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노동 1,000km 비행...日 EEZ 또 침범 / YTN (Yes! Top News)

2017-11-15 0

[앵커]
북한이 오늘 낮, 준·중거리 노동미사일 3발을 동해로 발사했습니다.

기습적으로 발사된 노동미사일은 1,000km를 날아가 일본의 배타적 경제수역을 또다시 침범했습니다.

권민석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은 낮 12시 14분쯤 황해북도 황주 일대에서 이동식 발사 차량으로 준·중거리 노동미사일을 쐈습니다.

연달아 발사된 노동 3발은 최대 사거리 1,300km에 근접한 수준인 1,000km 안팎을 날아가, 일본 해안에서 200km 떨어진 지점에 낙하했습니다.

일본 방공식별구역을 400km 넘게 침범했고, 지난달 3일에 이어 또다시 일본의 배타적 경제수역, EEZ 안에 떨어졌습니다.

북한이 탄도 미사일을 발사한 건 지난달 24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에 이어 12일 만이고, 노동 미사일을 쏜 건 한 달여 만입니다.

북한은 이번에도 민간 어선과 항공기에 심각한 위협이 되는 미사일 발사를, 국제기구에 사전 통보하지 않았습니다.

군 당국은 북한이 정권 수립 기념일인 9·9절을 앞두고 무력 도발할 가능성에 주목해왔습니다.

특히 북한이 재차 일본 앞바다까지 미사일을 날려 보내, 타격 정밀도에 대한 자신감을 과시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조준혁 / 외교부 대변인 :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이 한반도뿐 아니라 주변국 및 국제사회에 대한 실질적인 위협임을 보여주는 엄중한 도발 행위로써 정부는 이를 강력히 규탄한다.]

앞서 유엔 안보리는 지난달 27일, 북한의 잇따른 탄도미사일 발사를 강력히 규탄하는 언론 성명을 만장일치로 채택하며 중대 조치를 예고했습니다.

북한은 그러나 국제사회의 엄중 경고에도 불구하고 핵·미사일 도발을 멈추지 않겠다는 무모함을 만천하에 증명했습니다.

YTN 권민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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