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0대 첫 정기국회 정국이 시작되면서 여권 대권 잠룡들의 시계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차기 대권 주자들은 정기국회 이후 본격화될 대권 가도에 앞서 대권 이슈 선점에 나서고 있습니다.
배성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민생 투어 탐방에 통일 행보로 중국까지 방문했던 새누리당 김무성 전 대표는 정기국회를 계기로 국회 복귀를 선언했습니다.
양극화 해소를 위한 경제 포럼을 주관하고, 구조조정의 핵심 대상인 한진해운 간담회 등에 참석하는 등 수면 위 활동을 본격화했습니다.
그러면서 개헌론이나 우병우 이슈 등 민감한 현안은 물론 대권 이슈에도 적극적인 견해를 밝혔습니다.
[김무성 / 새누리당 前 대표 : 경제의 양극화와 정치의 양극화를 방치했다가는 나라의 장래가 심히 어둡게 되고 정권 재창출을 이뤄야 할 새누리당으로서도 속수무책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대권 도전 여부를 밝히지 않았지만,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경기개발연구원이 싱크탱크 역할을 하는 가운데 경기문화재단 이사장에 진보 진영 원로인 한완상 전 부총리를 영입한 겁니다.
특히 대선 이슈로 불거질 수 있는 군 모병제를 주장하며 선제적 이슈 선점 행보에 나섰습니다.
지난 총선 이후 공식 행보를 자제해왔던 오세훈 전 서울시장도 대선 준비 싱크탱크인 공생연구소를 열면서 대권 행보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친박계에선 여권 내 최대 변수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앞세운 충청권 대망론에 불을 지피고 있습니다.
보수정당 사상 첫 호남 출신의 이정현 당 대표와 TK 지지세 등 영·호남과 충청권을 아우르며 민심 공략에 나서겠다는 겁니다.
20대 첫 정기국회가 끝나고 나면 이제 정치권은 본격적인 대선 정국에 접어들게 됩니다.
여권의 차기 대권 주자들은 정기국회 기간 지지율을 끌어올 릴 수 있는 이슈 선점 등을 위해 더욱 적극적인 행보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YTN 배성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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